법무법인 LKB, 민주당과 유착설에 "국민의힘 인사도 변론"

연합뉴스 2025-01-05 00:00:22

공수처 유착 주장도 "근거없는 비약, 왜곡된 시각 조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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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가 4일 여권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유착설을 제기한 데 대해 반박했다.

LKB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소속 인사뿐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인 윤상현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원희룡 전 장관 등 다양한 정당 소속의 인사들에 대한 변론도 다수 진행했다"고 밝혔다.

LKB는 "정파적 입장을 떠나 오직 법률적 정의와 의뢰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의 유착 관계 주장에 대해서도 "현재 공수처에 재직 중인 검사는 LKB 출신만이 아니고, 공수처 출신 변호사가 LKB에만 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근거 없는 비약이며 왜곡된 시각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LKB는 "근거 없는 억측을 확대 해석하거나 침소봉대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는 법률적 진실을 왜곡할 뿐 아니라 법치주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며 "허위 정보의 확산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공수처 최장우 검사는 LKB 출신이고, 국회 측 탄핵심판 대리인 이광범 변호사는 LKB 설립자이자 사실상의 대표"라며 "공수처와 국회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모두 민주당과 LKB로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LKB, 민주당과 삼위일체인 공수처는 국정 혼란을 중단해야 한다"며 "무리한 수사를 중단하고 관련 수사 일체를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KB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이광범(사법연수원 13기) 대표 변호사가 법원을 떠난 뒤 설립한 로펌이다. 이 대표는 우리법연구회 설립 멤버로 이용훈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법관 출신이다.

ju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