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선거 김택우·주수호 맞대결로 압축…7∼8일 결선투표

연합뉴스 2025-01-05 00:00:22

의협 비대위서 대화하는 주수호-김택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을 뽑는 투표에서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겸 전 의협 회장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는 의료계 수장 자리를 놓고 오는 7∼8일 이틀간 결선 양자 대결을 치른다.

4일 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사흘간 치러진 의협 회장 선거 투표에서 총 2만2천295표 가운데 김택우 후보가 8천103표(27.66%), 주수호 후보가 7천666표(26.17%)를 각각 차지했다.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는 18.92%,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15.69%, 강희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11.5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은 56.45%였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1, 2위가 치르는 결선 투표에서 차기 회장 당선자가 가려지게 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임현택 전 회장이 막말과 불통 논란 속에 6개월 만에 탄핵당하면서 치러진 것이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로 불거진 의정 갈등이 1년을 향해 가도록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협 차기 회장이 누구인지가 향후 의정 갈등의 향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료계 안팎에서 관심이 쏠렸다.

당선인은 곧바로 취임해 2027년 4월 30일까지인 임 전 회장의 잔여 임기 동안 의협을 이끌며 14만여 명 의사들을 대표하게 된다.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