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국해 계약 절차 진행…이르면 4라운드부터 지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손해보험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두 알폰소 세익스 카르발류(53) 전 브라질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다수의 배구 관계자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카르발류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하고, 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구단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은 가운데 카르발류 감독은 이미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프로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 출신의 카르발류 감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브라질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을 거쳐 U-23 대표팀을 지휘하며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카르발류 감독은 브라질 2부 리그 감독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현재 OK저축은행 사령탑인 오기노 마사지(55) 감독이 지휘하던 일본 리그 산토리 선버즈에서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춰 아시아 배구에도 익숙하다.
또 직전에는 올해 4월까지 이란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파에스(62) 우리카드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카르발류 감독은 KB손해보험이 영입을 추진했던 브라질 출신의 이사나예 라미레스(43)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달 이사회 때 '국가대표팀 감독은 계약 기간 (국내)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한다'는 기존 결의를 재확인함에 따라 KB손해보험이 영입 추진을 중단했다.
카르발류 감독은 계약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4라운드 첫 경기인 9일 한국전력과 원정경기부터 팀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감독대행을 맡아왔던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는 카르발류 감독을 계속 보좌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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