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에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야수 5명 전원을 배출한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김혜성(25)의 앞날을 축복했다.
키움 구단은 4일 김혜성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입단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하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팀으로 가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히어로즈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낀다. 김혜성 선수에게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키움 구단은 2024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을 통해 MLB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김혜성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줬다.
김혜성은 결국 포스팅 협상 마감을 눈앞에 두고 다저스와 3+2년 총액 2천200만달러(약 324억원)에 사인했다.
키움 구단은 강정호(2014년·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015년·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2020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2023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김혜성까지 5번째 빅리거를 배출해 '빅리거 사관학교' 명성을 굳혔다.
키움 구단은 "포스팅을 통해 다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한 점도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메이저리그는 모든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포스팅에 도전하고 결과를 낸 것 자체가 대단한 성과다. KBO리그 전체 위상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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