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4년 414만대 판매…"북미 생산체계 본격 확대"

뷰어스 2025-01-04 07:00:08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70만5010대, 해외 343만6781대 등 총 414만1791대를 판매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대비 국내 판매는 7.5%, 해외 판매는 0.5%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더 뉴 투싼’, ‘캐스퍼 EV’ 등 주요 신차들의 판매 지역 확대와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고부가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뤘다”며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 대응 체제 구축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1만대, 해외 346만4000대 등 총 417만4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7.5% 감소한 70만501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7만1656대, 쏘나타 5만7355대, 아반떼 5만6890대 등 총 19만858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7만7161대, 투싼 5만5257대, 코나 2만8459대, 캐스퍼 4만1788대 등 총 24만5241대 판매했다. 상용차는 포터와 스타리아 등 소형 상용차가 11만1373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6864대가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5854대, GV80 3만9369대, GV70 3만4469대 등 총 13만674대가 팔렸다.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 2023년 대비 0.5% 감소한 343만678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차 캐즘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와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함과 동시에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1323대, 해외 26만873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3만59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