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금리 낮춰야 한다는 입장에 반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복귀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통화정책을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치먼드 연은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새해 경제전망에 대해 설명하며 이처럼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하방 위험보다는 상방 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모습을 지속하고 임금 및 물가에 상승 압력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일을 마쳤으니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추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나는 그들에 반대하며 더 오래 긴축적으로 남길 원하는 무리에 남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구성원 중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인사로 꼽히는 인사다.
그는 지난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했지만, 올해는 투표권을 갖지 않는다.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월가에서는 추가 인하 폭과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물가·고용 지표와 연준 인사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