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회장 "올해 출범 20주년, 창업 정신 일깨워야"

뷰어스 2025-01-04 04:00:10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3일 오전 GS타워 열린 신년 임원 모임에서 2025년 새해 경영 방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GS)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3일 “미래 사업과 M&A(인수합병) 기회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수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신년 임원 모임을 통해 “올해 GS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기회를 찾아 도전하는 GS의 창업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울 시기”라며 이처럼 새해 경영 방침을 밝혔다.

허 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 석유화학 산업의 위협, 환율 변동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며 “GS 구성원 모두가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친환경,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GS엔텍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과 GS풍력발전의 발전량 예측제도 등 친환경·디지털 중심의 사업을 창출하고 있다”며 “나아가 산업 바이오, 전기차 충전, 가상발전소(VPP),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영역에서 축적한 기술 기반 신사업 구체화에 박차를 가하자”고 했다.

이어 “새해에는 현장에서 발굴한 디지털 아이디어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여러 계열사가 머리를 맞대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 사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그룹사들의 그간 활동 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룹 계열사들이 사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경쟁력을 높여왔다”고 진단했다.

GS칼텍스가 정제마진 하락에도 공정 효율화를 꾀하고 저탄소, 바이오연료와 같은 신사업을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GS에너지는 LNG(액화천연가스)와 수소 에너지 자원을 확보해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했고 GS EPS와 GS E&R 등 발전사는 전력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친환경 연료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채널을 활용해 고객 중심의 전략을 펼쳤고 GS건설은 안전과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춰 핵심 역량을 키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