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NFT 연계 프로그램 개발 9월께 시행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디지털 관광도민증'을 발급받으면 여행 지원금이 제공된다.
제주도는 9월 추석 연휴 전후에 내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디지털 관광도민증 발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디지털 관광도민증 발급 목표는 10만명이다.
관광도민증을 발급받게 되면 제주 여행지 방문 장소와 시간에 대한 기록은 물론, 본인이 찍은 사진 등을 플랫폼에 올려 기록할 수 있다.
제주도는 관광객의 관광 행적에 따라 여행지원금을 지급하거나 관광지 할인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디지털 관광도민증은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과 연계해 개발해 개인 고유의 디지털 족적을 보관할 수 있고 타인에 의한 무단 복제는 불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NFT는 여러 디지털 복제 기록 중 시초가 된 원본을 다중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증하는 것으로, 실제로 디지털 아트 작품 등에서는 저작권 징표로 사용되고 있다.
제주도는 디지털 관광도민증이 본격 발급되면 MZ세대의 제주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고, 충성 관광객 육성 등 관광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요준 제주도 관광정책과 주무관은 "NFT 연계 디지털 관광도민증 시스템을 상반기에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시범 가동을 할 예정"이라며 "전담팀에서 시스템 구축 방안과 운영 방안, 혜택 제공 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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