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시 건축에 묻어난 삶의 흔적…'관계도시'

연합뉴스 2025-01-04 00:00:30

'음악과 이미지'·'대통령의 독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관계도시 = 박희찬 지음.

코펜하겐과 서울을 오가며 작업하는 건축가가 디자인, 건축, 도시, 그 속에서의 일상과 관계에 대해 풀어내는 22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덴마크의 주거 건축 및 도시를 중심으로 모던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자연 친화적 도시계획까지 소개한다.

아울러 덴마크의 도시 주거가 사람들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그들의 생활과 관계 맺기가 어떻게 건축과 도시에 투영돼 있는지 조명한다.

돌베개. 316쪽.

▲ 음악과 이미지 = 박찬이 지음.

433개의 도판으로 보는 음악 이야기를 실었다. 책은 음악과 이미지의 공감각이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소개한다.

하프시코드의 덮개, 류트의 공명홀, 갖가지 형태의 악보에 그려진 그림은 이미지라는 시각과 음향이라는 청각을 연결한다. 이런 공감각은 독특한 예술적 경험은 물론, 당대 사람들의 관념과 세계관까지 보여준다고 문화평론가인 저자는 말한다.

풍월당. 576쪽.

▲ 대통령의 독서 = 신동호 지음.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내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연설과 메시지 작성을 보좌한 신동호 시인이 쓴 에세이다.

역대 대통령의 연설문, 담화문, 기고문에 담긴 독서의 자취를 따라가며 책이 그들의 생각에 미친 영향을 탐색했다.

저자는 독서율과 독서량이 감소하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도 독서는 지도자에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이란 나의 판단을 검증하고 의심하게 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타인의 삶, 타인의 생각과 연결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한겨레출판사. 364쪽.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