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7.62대 1로 최고…서강대 6.89대 1, 한국외대 6.16대 1 순
다군 '학부 신설' 대학에 지원자 몰려…고려대 다군 모집 70대 1 육박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 최종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일 진학사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서울 지역 주요 11개 대학(경희대·고려대 서울캠퍼스·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 서울캠퍼스·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서울캠퍼스)은 1만7천666명 모집에 9만4천65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36대 1을 기록하며 작년(5.30대 1)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중앙대 경쟁률이 7.62대 1로 가장 높았고, 서강대(6.89대 1), 한국외대(6.16대 1), 한양대 서울캠퍼스(6.15대 1), 성균관대(6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3.73대 1,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4.21대 1로 각각 작년(4.44대 1, 4.62대 1)보다 떨어졌고, 고려대는 4.78대 1로 작년(4.19대 1)보다 올랐다.
서울대는 특히 자연계열 지원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는 의대 증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이 다른 대학 의대에 대거 지원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려대는 다군에 신설한 학부대학에 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면서 전체 경쟁률이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고려대 다군 학부대학 일반전형은 18명 모집에 1천252명이 지원하면서 69.5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써냈다.
다군에는 고려대는 물론 서강대와 한양대, 이화여대도 학부를 신설했는데 이들 대학 모두 전년보다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서강대 다군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는 21.85대 1, AI기반자유전공학부은 2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전년보다 다소 하락했다.
유웨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의예과 전체 지원자(일반 전형·지역인재 전형 기준)는 9천705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859명 늘었다.
그러나 의대 모집 인원도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전년 6.67대 1에서 6.24대 1로 감소했다.
지역별 의대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 대학은 오르고 지방대는 내리는 경향을 보였다.
일반전형 기준 서울대 의대 경쟁률은 전년 3대 1에서 3.55대 1, 연세대(서울)는 3.43대 1에서 3.53대 1, 고려대(서울)는 3.26대 1에서 3.32대 1(일반전형) 등으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반면, 경북대는 5.78대 1에서 5.51대 1, 전북대는 4.98대 1에서 4.51대 1, 충남대는 4.96대 1에서 4.88대 1 등 지방권 의대 경쟁률은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반짝 상승'했던 교육대학 초등교육과 경쟁률은 내림세로 전환했다.
교권 침해와 교원 수 감축 등으로 교대 선호도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춘천교대가 3.65대 1에서 2.51대 1, 서울교대는 3.23대 1에서 2.3대 1, 부산교대는 3.13대 1에서 2.3대 1로 내리는 등 다수 교대에서 경쟁률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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