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일 서울서 외교장관회담…불안정 정국속 한미동맹 과시

연합뉴스 2025-01-04 00:00:13

블링컨, '고별 방문' 성격 방한…최상목 권한대행 예방 가능성

작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회담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미가 6일 오전 서울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5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 이뤄지는 고별 방문 성격으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쌓아 올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 성과를 평가하고 트럼프 정부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전 참전 정황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 북한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블링컨 장관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하는 방안도 조율 중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작년 12·3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정국으로 정국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미국 고위 당국자가 한국을 찾아 동맹을 지지하고 한국 외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