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기업 불확실성에 여야 공히 책임…제 역할 못해 송구"

연합뉴스 2025-01-04 00:00:12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 "반도체특별법·국가기간전력망법 통과돼야"

축사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경제인들을 만나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대해 사과하고,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요즘 기업을 경영하는 데 가장 큰 애로인 불확실성을 가져다주는 주체가 바로 정치권"이라며 "여야 공히 책임이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가 제 역할을 못 해 정말 면목이 없지만 새해에는 기업이 기업하는 데 있어, 근로자로 활동하는 데 있어 최대한 뒷받침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때"라며 "반도체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같은 민생경제 입법이 여야 합의 속에서 하루빨리 통과되기를 다시 한번 기대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께도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민·관·정, 언론계 인사들도 왔는데 모두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의 저력이 있기 때문에 이 난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거론한 뒤 "우리 기업인들은, 또 우리 국민은 이런 국가적 재난 때마다 함께 서로 손을 잡아주는 미풍양속의 전통이 있다"며 "여러분이 유가족들의 손을 잡아주면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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