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의회가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과 온라인 장터 업체 테무 관계자를 불러 노동권 문제에 대해 물을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원 상무무역위원회는 오는 7일(현지시간) '고용권리법안' 심의에서 증언하도록 출석을 요청한 기업 관계자 명단에 쉬인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법률 위원인 주이난, 테무의 선임 법률 위원인 스티븐 히어리 등을 올렸다.
상무무역위원회는 노동당 정부가 간판 정책으로 추진 중인 고용권리법안이 영국 노동자 권리 보호에 부합하는지를 주로 검토하지만, 수입 기업이나 제품과 관련된 노동권 취약 문제도 살펴보고 있다.
쉬인과 테무는 중국 제조 공장에서 취약한 노동 관행과 공급망 내 강제노동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다. 반면 해당 업체들은 강제노동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쓰고 있다고 반박한다.
저가 전략을 앞세워 서구권에서 급성장한 쉬인은 런던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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