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주·기념 사진전도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실내악단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는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를 한다고 2일 밝혔다.
KCO는 지난달 15일 베토벤 교향곡 7번 연주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모두 9회 공연에 걸쳐 베토벤 교향곡 9곡 전곡을 무대에 올린다.
다음 달 1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이, 5월 1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2번이 연주된다.
5월 16일 경기도 화성 반석아트홀에선 베토벤 교향곡 8번이 무대에 오르고, 9월 12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12월 13일는 베토벤 교향곡 1번과 5번 '운명'이 각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어진다.
창단 60주년 기념 해외 연주도 예정돼 있다.
KCO는 7월 이탈리아 이몰라 페스티벌, 9월 독일 크론베르크 페스티벌 등 유럽 여름 음악 축제에 초청돼 연주한다.
이 밖에도 5월 2∼10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창단 60주년 기념 사진전을 연다.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으로 창단해 2015년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실내악단이다.
1980년 현재의 김민 음악감독이 취임한 이후에는 레퍼토리를 폭넓게 확장했고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받는 등 본격적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800회에 걸쳐 연주했고, 모두 19장의 CD를 발매했다.
KCO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역사는 한국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음악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기록"이라며 "60주년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