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9일 연속 1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새해 첫날 극장가에서 '수퍼 소닉 3', '뽀로로' 극장판 등 어린이 영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나란히 포진했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수퍼 소닉 3'는 개봉일인 전날 7만5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8.9%)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로 진입했다.
전편인 '수퍼 소닉 2'의 개봉 첫날 관객 수(1만1천여 명)의 6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제프 파울러 감독이 연출한 '수퍼 소닉 3'는 소닉과 사상 최강의 비밀 병기 '섀도우'의 대결을 그린 액션·어드벤처물이다. 키아누 리브스, 짐 캐리 등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같은 날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뽀로로 9')은 5만8천여 명(6.5%)을 모아 5위로 출발했다.
인기 캐릭터 뽀롱뽀롱 뽀로로를 주인공으로 한 아홉 번째 극장판 영화로, 뽀로로와 친구들이 바다 괴물 시터스와 신비로운 소녀 마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담았다.
'수퍼 소닉 3'와 '뽀로로 9'은 CGV가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골든에그지수에서 각각 95%, 98%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바탕으로 만든 실사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은 전날 4만1천여 명(5.0%)이 관람해 6위였다. 누적 관객 수는 69만여 명으로 늘었다.
7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2'로 3만5천여 명(4.3%)을 더해 누적 관객 수는 340만여 명이 됐다.
8위 역시 어린이 영화인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2만8천여 명, 3.4%)가 자리했다.
최근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인 '하얼빈'(34만여 명, 41.6%)은 9일째 1위를 지켰다.
송중기 주연의 범죄물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9만3천여 명, 11.1%)이 2위, '소방관'(8만여 명, 9.7%)이 3위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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