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모빌리티 콘셉트 부스…퀄컴·암바렐라 협업 소개도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설루션'을 주제로 부스를 꾸리고, 차량용 플랫폼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AI)홈이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형태의 '모빌리티 익스피리언스(MX)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MX 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
LG전자에 따르면 MX 플랫폼은 차량이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경험 공간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모빌리티 산업 트렌드에 맞춰 구상됐다.
MX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은 집처럼 편안한 휴식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독서나·영화를 즐길 수 있는 취미·취향 공간 등 다기능 공간으로 바뀐다.
또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씽큐 온은 고객과 대화하며 일정을 관리하고, 날씨·교통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음식 주문, 세탁, 레스토랑 예약과 같은 외부 서비스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전과 IoT 기기를 비롯한 차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객의 건강까지 챙긴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만든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설루션도 대거 전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무선통신 개발·칩셋 제작 회사 퀄컴과 함께 제작한 '디지털 콕핏(디지털화한 자동화 운전공간) 플랫폼'을 퀄컴 전시부스와 LG전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비공개 부스에서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플랫폼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게 특징이다.
또 LG전자는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설루션도 소개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는 가전과 AI홈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 설루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일상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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