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일장관 "자유민주 입각한 평화통일 일관되게 추진"

연합뉴스 2025-01-03 00:00:18

신년사 하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새해에도 헌법에서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일관되게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되,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며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계속 강화하며 남북 관계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그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대적 두 국가'는 우리의 통일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비롯하여 남북 간 어떠한 문제라도 대화를 통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기존에 추진해왔던 북한 인권 보고서 발간과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북한인권 국제회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인류 보편가치 차원의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외 통일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분단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통일의 시간을 열어나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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