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확보해 통합 의과대학·대학병원 설립 추진"

통합대학 교명 가칭 '국립 한국제일대학교'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는 대학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두 대학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대학통합 신청서에 대한 공동추진위원회 심의, 대학별 내부 관련 심의를 거쳐 12월 31일 교육부에 최종 제출했다.

두 대학은 지난해 11월 15일 대학 통합, 통합 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합의한 뒤 공동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을 준비했다.

대학통합 신청서에는 통합 목적과 기대효과가 담겼다.

각 지역의 장점과 학문적 특성을 바탕으로 특성화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 목표를 설정했다.

대학 통합으로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두 대학은 밝혔다.

의과대학을 설립해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의생명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형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통합대학 교명은 가칭 국립 한국제일대학교라고 명시됐다.

다만 통합 추진 과정에서 임시로 사용할 가칭일뿐 공식 교명은 추후 통합 단계에서 새로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대학 관계자는 설명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대학통합 신청서는 전남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의과대학 신설이라는 전남도민의 염원을 담은 결과물"이라며 "의과대학 신설이라는 대승적인 목적을 달성하고자 통합을 지지해준 학내 구성원, 동문, 지역 사회 등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통합을 통해 탄생할 초글로컬대학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찬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특히 의과대학 정원을 확보해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에 특화된 통합 의과대학,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