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영프독 13일 핵문제 추가 회담

연합뉴스 2025-01-02 00:00:41

제네바 IAEA 본부 앞 이란 국기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이란과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이란 핵프로그램 문제를 추가로 논의한다고 AFP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반관영 ISNA통신에 "이란과 유럽 3개국의 새 회담이 1월13일 제네바에서 열릴 것"이라며 "협상 아닌 협의"라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이들 유럽 3개국과 이란은 지난해 11월 말에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차관급 회담을 열었으나 구체적인 성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첫 임기 때인 2018년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경제제재를 복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일주일 전에 열린다.

이란은 핵합의 파기 이후 합의에 제시된 기준을 넘겨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늘리는 등 핵프로그램을 재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란에 대해 이른바 '최대 압박'을 재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결의안을 내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사찰에 협조하라고 이란을 압박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6천대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IAEA에 통보했다.

dad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