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소승용차 1만1천대·수소버스 2천대 구매 보조금

연합뉴스 2025-01-02 00:00:21

수소버스 '성능기준' 부합해야…출력·주행거리 미달 시 감액

국내 최초 액화수소 충전소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올해 수소승용차 1만1천대, 수소버스 2천대, 수소화물차와 수소청소차 각각 10대에 구매 보조금을 준다고 환경부가 1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올해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오는 2일 확정해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ev.or.kr)에 공개한다.

수소버스의 경우 올해부터 수소연료전지 출력,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등 11개 요소가 작년 8월 신설된 성능평가 기준에 부합할 때만 보조금을 준다.

수소연료전지 출력이 저상버스는 110kW 미만, 고상버스는 160kW 미만이면 1kW당 60만원씩 보조금이 깎인다.

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저상버스는 750㎞ 미만, 고상버스는 960㎞ 미만이면 1㎞당 6만원씩 보조금이 감액된다.

수소버스 제작사는 수소버스를 보급한 모든 권역에 정비센터를 1곳 이상 두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됐다.

만약 한 권역에 100대 이상 수소버스를 보급했다면 2곳 이상, 500대 이상 보급했다면 300곳 이상에 정비센터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아울러 올해 보증 기간을 넘긴 수소버스 수소연료전지 110개 교체비가 지원된다.

환경부는 올해 1천963억원을 투입해 64기 이상 수소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29일 기준 수소차 보급 대수는 누적 3만6천456대, 수소충전기는 386기(242개소)다.

수소차는 정부가 원하는 만큼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보조금 예산도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정부 목표 대비 실제 보급률을 보면 2022년 56.9%, 2023년 27.6%, 작년은 8월까지 30.3%에 그쳤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