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례식장에 마련된 희생자 빈소 찾아 조문하기도
박찬대 등 지도부는 현충원 참배…"내란 극복·민생 안정"
(서울·광주=연합뉴스) 박경준 권준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전날 본회의가 끝나고 전남으로 내려간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차려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했다.
이 대표는 조문록에 '이승의 번잡함 다 덜어내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는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해 희생자 유가족과 함께 참사 현장을 찾아 여객기 잔해를 살펴보고 사고 수습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후 이 대표는 오후 5시께 희생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시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며칠간 무안 일대에서 더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정부의 참사 대응 등을 직접 챙겨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무엇보다 여객기 참사 대응이 시급한 민생 현안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비상계엄 사태 진상 규명, '내란 특검' 등의 현안은 당분간 박찬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내에서 대응할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오후 무안으로 향해 2박 3일 동안 광주·전남 지역에서 머물다가 전날 다시 무안을 찾았다.
이 대표를 제외한 박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 참배했다.
박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내란 극복, 민생 안정, 국가 정상화! 국민과 함께 희망을 일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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