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정원 "기회 온다…AI시대 원전 등 미래 준비" [신년사]

뷰어스 2025-01-02 00:00:08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일 “모든 임직원들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며 “당장 시장 여건이 어려워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지난해보다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예측불가(Unpredictable),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의 ‘3U’의 경영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크게 늘면서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향후 기업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두산 고유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사업인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분야에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연관 있는 분야에서 회사나 부문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위해 활발한 소통과 함께 새로운 시도가 적극 장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 전반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선 수익성을 높이는 게 우선순위”라며 “기회가 오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