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16곳 추가 지정…지방·필수의료 분야 중심

연합뉴스 2025-01-01 00:00:44

내년 전문병원 총 115곳 운영…광고에 '전문' 용어 사용 가능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보건복지부는 총 16개 의료기관을 제5기 2차년도(2025∼2027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문병원 지정제도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2011년 도입됐다.

한 번 지정되면 3년간 지위가 인정되며, 광고에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의료 질 평가 결과 등에 따라 건강보험 수가도 지급된다.

복지부는 서류 심사와 현지 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환자 구성 비율, 진료량, 의료인력, 의료 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6곳(신규 지정 7곳, 재지정 9곳)을 최종 선정했다.

신규 지정 7곳 중 5곳이 대전·경남 지역의 소아청소년과(대전코젤병원, 코젤병원, 서울아동병원), 경기 산부인과(세인트마리여성병원), 충남 수지접합(나은필병원) 등 지방·필수의료 분야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운영되는 전문병원은 올해 109곳에서 115곳으로 늘어난다.

정윤순 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은 "전문병원은 대형병원 환자 쏠림 완화, 의료 질 개선 등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현재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은 진입에 한계가 있어 지정·평가 기준을 개편하고 재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