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러시아가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 영토 3천985㎢를 더 점령했으며 이는 2023년의 7배를 넘는 규모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넓이의 약 6.5배에 해당한다.
AFP 통신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군이 올해 8월부터 진격에 속도를 냈다면서 이렇게 보도했다. 10월 610㎢, 11월에는 725㎢를 차지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2022년 3월 이후로 최대 규모다.
이달 1∼30일에는 465㎢로 전월보다는 줄었으나 작년 12월의 약 4배, 2022년 12월의 2.5배에 달한다.
올해 러시아가 장악한 영토 거의 4분의 3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집중됐다. 러시아는 작년말 기준 도네츠크의 59%를 차지했는데 현재는 70%를 점령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7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쳤다.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면적은 8월 20∼21일 1천320㎢까지 확대됐으나 12월 30일 기준 482㎢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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