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천문대서 새해 첫날 일출 관측회 취소(종합)

연합뉴스 2025-01-01 00:00:28

'제주항공 참사' 국가애도기간 지침 맞춰 결정

대전시민천문대 전경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가 새해 첫날 대전시민천문대에서 개최하려던 새해맞이 일출 관측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해맞이 행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이 행사를 제외한 천문학적 경험·지식을 넓힐 수 있는 관측 행사 등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1월 10일 오후 7시부터 시민천문대 1층 천체투영관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앰버서더이자 미국 엘카미노대학 수학과 풀윤 교수가 NASA의 우주탐사를 주제로 특강한다.

1월 7일부터 12일까지는 태양계 행성을 관측할 수 있다.

주관측실에서는 오후 6시 25분 천왕성을, 오후 7시 25분에는 해왕성 관측이 가능하다. 보조관측실에서는 달·금성·화성·목성·토성을 볼 수 있다.

방학 기간인 2월에는 방학천문공작교실, 어린이 천문교실이 운영되고,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는 일반 성인 대상 천문학 강연과 망원경 사용법 배울 수 있는 성인천문교실이 운영된다.

매주 천체관측, 천체영상 및 계절별자리, 토요 별음악회, 별빛 속에 시와 음악회도 진행된다.

대전시민천문대 관계자는 "새해 첫날 일출 관측회를 취소하지만 내년에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에게 더 많은 천문학적 경험과 지식을 넓히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