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총 1천507건…'달러구트 꿈 백화점'·'아버지의 해방일지' 順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올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으로 조사됐다.
한밭도서관이 31일 발표한 대출 및 이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전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책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으로 총 1천507건의 대출을 기록했다. 뒤이어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천159건,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705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호연 작가는 대전 중구 선화동을 배경으로 한 최신작 '나의 돈키호테'를 출간하기도 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기간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은 이꽃님 작가의 소설 '죽이고 싶은 아이'와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을 각각 1∼2위로 선택했다. 3위는 김혜정 작가의 '오백년 째 열다섯'이 차지했다.
주제별 대출 비율은 사회과학(22.58%), 자연과학(20.61%), 역사(15.07%)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철학과 역사 분야의 대출은 증가하고 사회과학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30대(24.52%), 40대(12.94%), 20대(6.74%) 순이며, 청소년(1.55%)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밭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출률이 가장 낮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서와 함께 읽는 독서모임을 8개 모집하는 등 청소년들의 독서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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