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31일 청사 1층 책마루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했다.
현재 사고 현장인 무안공항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 분향소가 설치돼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이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청사에도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이날 오전 천창수 울산시교육감과 간부 공무원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조기를 게양하고, 교직원에게 추모 리본을 나눠줘 애도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교육청에는 추모 펼침막을 설치하고 교육청을 비롯해 학교, 기관 홈페이지에는 추모 알림창을 게시했다.
내년 1월 2일 열릴 예정인 시무식은 공연 등을 취소하는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 맞게 진행한다.
천 교육감은 "여객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유가족에 대한 빈틈없는 지원이 이뤄지고, 참사의 원인이 제대로 밝혀져 더 이상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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