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산불 진화율 50%…야간 진화(종합2보)

연합뉴스 2025-01-01 00:00:22

차량 45대·인력 470여명 진화작업 중…산불영향구역 14㏊ 추정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박세진 기자 = 31일 낮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면에서 난 산불이 꺼지지 않아 야간에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군위군 산불 현장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께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오후 4시 30분께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8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이 불고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가 지자 오후 5시 40분께 헬기를 모두 철수하고 지상 진화 인력을 활용하는 야간 진화체계로 전환했다.

진화차, 소방차 등 차량 45대와 진화대원, 공무원 등 인력 470여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는 등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오후 8시 현재 진화율은 50%이며,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약 14㏊다.

만일에 대비해 주민 14가구 24명이 인근 문화회관으로 대피했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상태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산불 추가 확산에 대비해 군위군과 대구시를 비롯한 유관 기관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고 화기가 약해져 밤사이 불길을 잡을 수 있도록 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 잔불을 모두 끌 계획이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psjp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