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약 렉라자, 미국 이어 유럽서 승인

연합뉴스 2025-01-01 00:00:19

유한양행 렉라자정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해외 제품명 라즈클루즈)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승인됐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라즈클루즈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폐암은 암세포 크기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된다.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EGFR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지난 8월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자체 임상을 거쳐 J&J 자회사인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천500만 달러(약 1조8천억원)에 다시 기술 수출했다.

hanj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