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한 가마에 18만원대로 정부 목표인 2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은 80㎏(가마)에 18만4천700원이다.
이는 10∼12월 3개월간 매월 5일, 15일, 25일에 모두 9차례에 걸쳐 조사한 가격의 평균이다.
정부는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햅쌀 20만t(톤)을 사들이고 벼 매입자금 지원을 늘린다는 대책을 발표했으나 수확기 산지 쌀값은 18만원대에 머물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수확기 쌀값에 대해 "2023년산 수확기 평균 산지 쌀값인 20만2천797원에 비해 9% 폭락했다"며 "농업생산비를 비롯해 모든 생활물가가 폭등한 것을 감안하면 쌀 농가의 실질소득은 매우 참담한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함께 쌀값 20만원 보장 약속을 위한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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