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북한 대남 확성기 피해지역 주민대피시설 보강

연합뉴스 2025-01-01 00:00:14

철문과 방호벽이 설치된 주민대피시설

(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기 김포시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접경지역의 주민대피시설을 보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하성면 시암1·2리의 주민대피시설 출입구를 강화 유리문에서 철문으로 교체했다.

시는 기존 유리문은 포격을 비롯한 북한의 도발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주 출입문이 북한 방향으로 설치된 시암2리 주민대피시설의 앞쪽에는 높이 3m, 두께 50㎝의 철근 콘크리트 방호벽을 설치했다.

시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전기요금과 마을회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피해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숙소도 마련했으며, 주민 정신건강을 살피기 위해 심리지원 현장상담소도 운영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대피시설은 유사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며 "만일의 사태가 있을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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