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31일 "우리 군이 대북 전단을 제작해서 뿌리고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부 의원은 "당시 제보를 확인하려고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국군 심리전단장에게 '군에서 대북 전단을 북한에 보내느냐'고 물었었다"며 "심리전단장이 안 보냈으면 강력히 부인할 텐데 약간 눈빛이 놀라면서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부 의원은 지난 10일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양현승 국군 심리전단장에게 "대북 전단 뿌렸죠"라고 물었고, 양 단장은 "그 부분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부 의원은 이어 "이 질의 이후에 A4용지 한 장 정도의 제보를 또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군에서 대북전단을 보내도 되는지, 달러를 보내도 되는지 등 법무검토를 받는 과정을 목격한 사람 제보 같았다"며 "'군이 북한에 대북 전단을 보내도 되느냐'고 했더니 '우리가 안 보낸 척하면 되지요'라고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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