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식은 10일 오전 10시 일영역서 개최…기본요금 2천600원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고양시에서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까지 경기 북부를 동-서로 잇는 추억의 교외선이 운행을 중단한 지 20여년 만에 다음 달 11일 운행을 재개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교외선은 다음 달 11일 오전 6시 첫 열차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다음 달 10일 오전 10시 일영역에서 예정된 개통식 행사는 취소됐다.
교외선은 의정부∼양주∼고양 30.3㎞에 단선으로 운행되며 의정부, 송추, 장흥, 일영, 원릉, 대곡 등 6개 역에 정차한다.
열차는 무궁화호 디젤기관차 등 5량 3편성(객차는 2량)으로 승차 정원은 136명이다.
평일·주말·휴일 등 하루 20회 운행하며 전 구간 기본요금은 2천600원이다. 운행 재개 후 한 달간은 1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의정부∼고양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45% 단축된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건설된 뒤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으며 특히 서울에서 일영, 장흥, 송추 지역으로 MT를 가는 대학생들의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2004년 4월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출퇴근 불편 등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기도와 의정부·양주·고양시가 2009년부터 국회,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해 운행 재개를 추진했다.
교외선은 당초 이달 28일 개통 예정이었으나 철도 파업의 여파로 운행 전 필수 절차인 시운전에 차질이 생겨 운행 재개 일정이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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