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경남도, 합동분향소 운영…연말연시 행사 취소·축소(종합)

연합뉴스 2024-12-31 00:00:31

박완수 지사, 사천공항·한국항공서비스 방문 "안전관리" 당부

사천공항 현황 파악하는 박완수 경남지사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30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경남도청 광장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시민 조문을 받는다.

국가 애도 기간인 새해 1월 4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한다.

도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개최해 사고 후속 조치,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제주항공 희생자 179명 중 경남에 주소를 둔 1명이 탑승자 명단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장례식장과 화장장 이용 등 신속한 장례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구급차 등 차량 7대, 인력 21명을 사고 현장에 보낸 도는 30일 구급차 등 차량 6대, 현장 지원인력 14명을 추가로 지원했다.

박완수 지사는 간부회의 개최 이후 사천공항과 정부 지정 항공정비(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박 지사는 "공항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각 항공사의 기체 점검이나 안전 운항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 18개 시군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연말연시 해넘이, 해돋이 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거제시는 31일 저녁 장승포항 수변공원에서 불꽃 수천여발을 쏘아 올리는 '2024 송년불꽃축제'를 취소했다.

창원시, 양산시, 진주시, 통영시, 김해시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취소했다.

경남 상당수 시군은 새해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음악·풍물공연을 하지 않는 형태로 축소해 진행한다.

경남도,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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