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자국에서 취재 중이던 이탈리아 언론인 체칠리아 살라(29)를 구금[https://www.yna.co.kr/view/AKR20241227163400109]한 사실을 30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현지에서 살라가 체포된지 11일만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문화종교부는 성명에서 "이탈리아 시민 살라가 지난 13일 취재 비자로 이란에 입국했으며 19일 이란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위반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문화종교부는 테헤란 주재 이탈리아대사관에 살라의 체포 사실이 통보됐으며 영사 접근과 가족 통화가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은 외국 언론의 국내 진출을 확대하고 그들의 합법적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이탈리아 외무부는 테헤란에서 경찰에 붙잡힌 살라가 에빈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폴리오와 팟캐스트 업체 코라미디어에서 일하는 살라는 이란에서 인터뷰와 팟캐스트 제작을 마치고 지난 20일 이탈리아 로마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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