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광주·전남기자협회, 검은 리본 패용…"진실 밝힐 것"(종합)

연합뉴스 2024-12-31 00:00:26

협회 소속 기자 1명도 희생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무안=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전남 기자협회는 30일 시도민, 회원 동료, 유족들의 슬픔과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검은 리본을 패용한다고 밝혔다.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협회 소속 기자 등은 근조 리본을 패용하고 애도에 동참한다.

협회는 이날 애도문을 내고 "국가 애도 기간 지역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취재·제작 일선에서 검은 리본을 달고 업무에 임하겠다"며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고, 구조적 문제를 짚어 향후 추가 참상을 막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희생자에 대한 예우임을 다시 한번 새긴다"고 다짐했다.

협회는 "치열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되 희생자와 유족들의 상처를 키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언론사와 제작 책임자들은 속보 경쟁에 치우쳐 무리한 취재나 제작 요구를 하지 말아달라. 회원들에게는 한국기자협회 '재난보도 준칙' 준수를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협회는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 기자들을 비롯해 사고 가족 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참사 희생자에 협회 소속 기자도 1명 포함됐다.

정부는 새해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