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3명의 시신이 연고지인 광주와 서울의 장례식장으로 각각 안치됐다.
30일 광주시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희생자 A씨와 B씨의 신원 확인 절차를 마치고 유가족의 의사를 확인한 뒤 시신이 광주 스카이장례식장과 천지장례식장으로 각각 안치됐다.
A씨의 경우 동승한 가족의 신원 확인 절차가 남아 아직 장례는 치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C씨의 시신도 이날 저녁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했다.
희생자들의 장례 시점은 유가족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오전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반파되고 화염에 휩싸였다.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승무원을 제외한 여객기 승객 175명 중 전남도민 75명, 광주시민 81명, 전북도민 6명, 경기도민 4명, 서울시민 3명, 제주도민 2명, 충남·경남도민 각 1명, 태국인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가족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