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정 실장의 불출석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30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초 출석 요구한 시간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 실장 측은 "특별수사단과 소통하고 있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실장은 지난 2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고 30일로 예정된 현안 질의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같은 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역시 수사기관으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통보를 받았다며 운영위 현안 질의에 불출석한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특수본 관계자는 "신원식 실장의 경우 현재까지 출석 요구를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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