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축구가 박항서 감독시절 이후 6년만에 동남아 축구선수권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AFPBBNews = News1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베트남 비엣트리에서 열린 2024 동남아(ASEAN) 축구선수권 4강 2차전 싱가포르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5-1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 베트남은 160위 싱가포르를 상대로 전반전 슈팅 4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수준낮은 판정으로 인해 석연찮은 판정의 연속이었다. 수없이 골이 취소되고 퇴장도 번복됐다. 너무 많이 VAR을 봐서 전반 추가시간만 무려 12분이 주어질 정도였다.
베트남은 전반 38분 세트피스 기회에서 응우옌 쑤언손이 상대 수비 리오넬에게 잡혀 넘어져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쑤언손이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왼쪽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가져갔다.
싱가포르도 나름 슈팅 5개에 유효슈팅 4개로 전반전 분전했지만 벌어지는 격차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8분 베트남은 상대 후방 빌드업을 압박으로 차단한 후 왼쪽 돌파로 싱가포를 완전히 허문 후 낮은 패스가 수비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향한 것을 쑤언손이 멀티골로 쐐기를 박아 2-0을 만들었다.
싱가포르는 일본 귀화선수인 나카무로 교가가 후반 29분 골대와 약 25m지점에서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한골을 만회했지만 더 따라붙지 못했다.
오히려 베트남이 후반 추가시간 3분 또 페널티킥을 얻어내 응우옌 띠엔 린이 쐐기골을 넣어 베트남이 3-1, 합계 스코어 5-1 대승으로 승리했다.
ⓒAFPBBNews = News12년전인 2022 대회에서는 태국에 져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에 준우승에 그쳤던 베트남 축구가 이제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날 27일 필리핀이 홈에서 태국을 2-1로 이겨 1차전을 가져갔다. 2차전은 30일 태국 홈에서 열리는데 합계 스코어 승자가 베트남과 결승 홈&어웨이 경기를 내년 1월2일과 5일 가진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우승 이후 6년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