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DB에 34점차 대승으로 8연승…유기상 3쿼터 결정적 11점

연합뉴스 2024-12-30 00:00:31

2위 현대모비스는 소노 격파…선두 SK 추격

LG 유기상 돌파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15점을 쏜 유기상을 앞세워 원주 DB를 완파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에 94-60으로 크게 이겼다.

정규리그 8연승에 홈 4연승을 기록한 LG는 5위에서 수원 kt와 공동 4위(13승 10패)로 반 계단 올라섰다.

직전 경기에서 선두 서울 SK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린 DB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11승 13패를 기록했다.

'리바운드 왕' 아셈 마레이를 믿고 마음껏 3점을 던진 LG 슈터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부상으로 결장한 칼 타마요의 공백을 국내 슈터들이 완벽하게 지워냈다.

LG 유기상 슛

LG는 마레이의 골 밑 활약과 장민국의 외곽포 등을 앞세워 전반을 41-3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DB가 박인웅의 자유투와 이선 알바노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6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LG는 유기상이 3점을 3방이나 터뜨린 덕에 다시 격차를 벌렸다.

쿼터 중반에는 정인덕이 왼쪽에서 3점을 꽂아 57-38, 19점 차까지 달아났고, 승부의 흐름은 그대로 굳어졌다.

LG는 4쿼터 중반에 신인 최형찬을 투입하는 여유를 뽐내며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유기상은 이날 15점 중 11점을 3쿼터에 몰아넣었다. 이날 3점 6개를 던져 3개를 림에 꽂았다.

마레이는 15점 10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를 84-67로 물리쳤다.

LG 아셈 마레이 맹활약

현대모비스의 에이스 이우석이 팀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4개씩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3점을 11개 던져 7개(64%)나 성공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 성공 기록을 썼다.

박무빈이 12점에 리바운드 5개로 승리를 거들었다.

소노의 이정현은 21득점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으나 패배에 빛바랬다.

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16승 7패로 선두 SK를 바짝 추격했다.

3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소노는 8위(8승 15패)를 유지했다.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