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사무처장 사직서 제출로 양당 갈등 봉합…준예산 사태 면할 듯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의회가 30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내년도 본예산안을 처리한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29일 오후 8시께 도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30일 오전 10시 임시회 본회의를 개회해 '2025년도 예산안 및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을 심의한다"고 공지했다.
국민의힘도 김정호 대표의원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30일 오전 9시 50분 의원총회, 오전 10시 본회의를 개최한다"고 소속 도의원들에게 알렸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내년도 본예산안 등을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본회의를 개최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같은 날 전체회의를 열어 38조7천220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과 올해 2차 추경예산안을 수정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요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한 '김종석 의회사무처장 해임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예산안 심의 등 나머지 본회의 안건 심의를 거부하며 결국 자동 산회했다.
주말 내내 협상을 이어간 양당은 김 처장이 29일 사직서를 제출하자 결국 30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30일 본예산안이 의결되면 내년 회계연도 시작(1월 1일)를 이틀 앞두고 가까스로 준예산 사태를 면하게 된다.
법정 처리 시한(12월 16일)은 14일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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