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쟁 멈추고 사태 수습 전력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오늘의 비극을 조속히 수습하고 아픔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을 제외한 탑승자들께서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탑승자 명단에는 46년생 어르신부터 21년생 어린아이까지 있었다. 우리의 부모님이었고 우리의 자식과 같다"며 "마음이 무너진다"고 적었다.
이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참사의 진상부터 확실하게 규명하겠다. 유가족 지원도 신속하고 빈틈없이 이뤄지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디찬 세밑에 가슴 시린 소식만 쌓이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왔고, 그 저력은 여전히 우리 안에 살아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오늘의 비극을 조속히 수습하고 아픔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대책 회의를 마친 뒤 "국가적 비상사태 속에서 주요 부처 장관의 공백 상황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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