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고척돔 콘서트서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 "깊은 슬픔"

스포츠한국 2024-12-29 20:44:17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언론시사회 및 무대인사에 참석한 가수 임영웅.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언론시사회 및 무대인사에 참석한 가수 임영웅.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임영웅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임영웅은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는 오프닝 곡을 부른 뒤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 앞에 인사드리게 됐다”며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분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들과 소중한 약속이 담겨 있는 자리”라며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졌던 진심과 함께 오늘 공연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다. 여러분들께 기쁨과 즐거움을 드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됐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27일 콘서트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SNS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그는 “여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사람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끝 외벽과 충돌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의 탑승객 중 17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2명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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