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29일 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장례지원, 심리지원 등 유가족 분들께 지원내용을 안내하고 한 곳에서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경찰에서 급파한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패용하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아울러, 국토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