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광주 소재 여행사에서 탑승자 다수 모집

연합뉴스 2024-12-29 18:00:14

무안 참사에 분주한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객 다수는 지역 여행사 상품 이용객으로 파악됐다.

29일 전남도와 업계에 따르면 광주 소재 여행 랜드사인 Y사는 무안∼방콕 노선 제주항공 항공기를 전세기 형태로 운영해왔다.

랜드사는 현지 투어를 직접 운영하거나 여행사를 대상으로 모객하는 회사를 말한다.

Y사는 무안 출발 2회와 방콕 출발 2회 등 주 4회 띄우는 항공기 좌석을 지역 여행사에 판매하거나 패키지 여행상품과 항공권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4회 중 2회는 대형 여행사들이 함께 띄우고, 2회는 Y사가 중심이 돼 모객했으며 참사가 발생한 이번 상품은 후자였다.

제주항공은 이달 8일부터 무안∼방콕 노선을 정기선으로 취항했으며 Y사와 지역 여행사 상품을 이용한 승객들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 무안에서 방콕으로 출발해 29일 오전 돌아오는 3박 5일 일정의 상품을 이용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가족 여행, 모임 등을 위해 떠난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이용객 규모 등을 확인하고자 해당 업체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확한 여행사 상품 이용객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