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망 122명…구조→수색 전환"

뷰어스 2024-12-29 17:00:08

29일 오후 2시47분 기준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가 122명으로 늘었다. 이 중 5명의 신원은 확인됐다.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 기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한 제주항공 7C2216편 사망자는 모두 122명으로 늘었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5명이다.

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2명으로 모두 승무원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남도소방본부는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가 생존자 여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안타깝다”며 “동체에 생존자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이 사고 여객기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날 오전 9시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다. 항공기 기체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소방당국과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사의 B737-800이며, 기령은 15년이 됐다. 탑승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새가 날개 엔진에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비상 동체 착륙 중 반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고 이유를 불문하고 제주항공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제주항공은 총괄대책본부 임무 전환과 현장대책본부를 무안 공항에 세워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