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보건복지부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현장에 장례지도사 22명과 운구차 10여 대를 파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사고 희생자 유족을 도와 장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신 수습용 백 200개도 마련해 현장에 지원했다.
앞서 복지부는 이날 오전 9시 12분 사고 상황을 접수한 후 '코드 오렌지'를 발령하고 의료 대응을 개시했다.
코드 오렌지는 총 4단계인 재난 의료 대응 단계에서 3단계 '경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10명 이상의 사상자가 이미 발생하고 추가 사상자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 의료 대응 개시가 필요한 경우 등에 발령된다.
이에 따라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사고 현장 인근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권역 재난의료지원팀(DMAT) 3개 팀이 출동해 부상자 진료 등 응급의료 활동을 수행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089590]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사망자 수는 120명으로, 소방당국은 탑승객 181명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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