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도 무안공항 사고 긴급 보도…"일본인 탑승객 없는 듯"

연합뉴스 2024-12-29 15:00:08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언론도 29일(한국시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내용을 긴급 보도했다.

NHK는 "한국 남서부의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에 실패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무안항공사고 소식 전하는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특히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여객기에 일본인이 타고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오전 10시께부터 연합뉴스 등 한국 매체를 인용해 사망자와 생존자 수 등을 수시로 긴급 타전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제주항공과 관련해 "한일 노선 다변화로 일본내 지방공항에도 취항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한일 노선에서 총 350만명 이상의 탑승객을 날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달 10일부터는 나가사키와 무안을 주3회 왕복하는 전세기를 취항했으며 부산-후쿠오카, 부산-신치토세 등 구간에서도 항공기를 운항해왔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일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도 39대를, 일본항공(JAL)도 56대를 각각 운용하고 있다"며 "이들 항공사는 '사고 원인이 판명되지 않는 한 운항 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사고 원인으로 항공기와 새들이 충돌하는 조류 충돌 가능성이 현지 소방당국에서 거론됐다"고도 소개했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