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상자 발생…"랜딩기어 고장, 동체 착륙"

뷰어스 2024-12-29 13:00:08
29일 오전 9시7분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 중 랜딩기어 고장으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중으로 181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독자제공))


29일 오전 9시7분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181명이 타고 있었고, 현재까지 사상자는 28명이 발생했다. 추가 사상자를 파악 중이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해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여객기의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승객 1명과 승무원 1명을 구조했다”며 “기체 후미부터 수색을 시작한 결과 현재까지 사상자 28명을 확인했고, 추가 사상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인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전 8시30분경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이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Go Around(복행)’한 후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 등은 현재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는 랜딩기어 고장 원인이 조류 충돌인 ‘버드 스트라이크’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인 7C216편(HL8088)은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사고는 이날 9시3분경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치며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의 기령은 15년이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당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1명 등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며, “현재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해 상황과 인명 피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