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충남도에 ‘아산만 준설토 투기장’ 개발 요청

데일리한국 2024-12-29 11:02:24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이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도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충남)=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아산시가 아산만(인주면 걸매리 전면해상 일원)의 준설토 투기장 개발계획을 정부의 ‘제4차 항만 기본(수정)계획’에 반영토록 건의해 줄 것을 충남도에 요청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도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이같이 건의했다.

시는 평택‧당진항 개발로 훼손되고 30년간 방치된 아산연안의 복구와 균형발전, 또 2040년으로 예상되는 평택‧당진항의 하역능력 부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아산연안에 국가 주도의 항만시설(아산항 및 배후단지 등)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아산항 개발 타당성 조사를 통해 △1단계 준설토 투기장 조성 △2단계 항만친수시설 및 배후단지 개발 △3단계 다목적복합항(7선석) 항만시설 조성 등 아산항의 단계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시는 아산항 개발이 민선8기 충남도의 핵심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조일교 권한대행은 “2040년 이후 평택·당진항은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와 항만 하역능력 부족이 예상된다. 물류 포화에 대비한 국가무역항 확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항만개발 관련 국가계획에서 소외된 아산연안은 현재까지 아산만 내에서 유일하게 방치돼 왔다”면서 아산항 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조 권한대행은 이어 “충남도가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과 연계해 제4차 항만기본(수정)계획에 아산항 개발 1단계인 준설토 투기장 조성이 반영되도록 관련 부처에 적극 건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태흠 충남지사는 “(아산항 개발은) 도에서도 적극 추진하는 부분”이라며 “아산의 내륙항은 당진 및 경기도 평택과 함께 ‘트라이포트’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므로,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내수침체 등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4개 협약기관(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 NH농협은행, 하나은행)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협약’을 체결했다.

데일리한국

클릭하면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